안병훈, 매킬로이 꺾고 장타왕 등극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7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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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챔피언십 콘테스트서 347야드, 올림픽 출전 앞두고 장타 능력 과시

한국 골프의 기대주 안병훈(25·CJ·사진)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을 앞두고 화끈한 장타 능력을 과시했다.

안병훈은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PGA챔피언십 개막을 하루 앞둔 27일 미국 뉴저지 주 스프링필드의 밸터스롤 골프장 1번홀(파4·478야드)에서 열린 장타 콘테스트에서 347야드를 날려 1위를 차지했다. 345야드를 날린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2야드 차로 제쳤다. 이번 대결은 페어웨이에 떨어진 티샷의 거리를 측정하는 방식으로 순위를 매겼다.

안병훈은 올 시즌 유럽투어에서 평균 드라이버 비거리 292.9야드(53위)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는 300.3야드에 이른다. 안병훈이 용품 계약을 한 타이틀리스트에 따르면 안병훈의 드라이버 클럽 헤드 스피드는 시속 120∼123마일로 측정됐다. PGA투어 평균 113마일을 웃돈다.

안병훈과 함께 리우 올림픽에서 태극마크를 달게 된 왕정훈(21·한국체대)은 이날 이벤트에서 320야드로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안병훈과 왕정훈은 올림픽을 앞두고 PGA챔피언십에서 마지막 실전 점검에 나선다. 두 선수 모두 장타력만큼은 합격점을 받았다. 한편 장타왕에 등극하며 금으로 제작된 머니 클립을 부상으로 받은 안병훈은 전통에 따라 2만5000달러의 자선기금을 자신이 지정하는 기관이나 단체에 기부하기로 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안병훈#리우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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