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승부조작 자진신고땐 징계 감면”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7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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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 실행위서 재발방지책 발표
2012년 이후 전 경기 모니터링… 부정방지-윤리교육 年4회로 강화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2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고 최근 프로야구를 강타한 승부 조작 사건에 대한 재발 방지 대책을 발표했다.

우선 이날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3주 동안을 자진 신고 기간으로 설정해 부정행위 관련자가 자수할 경우 제재를 줄여주기로 했다. 자진 신고 당사자에게는 영구 실격의 징계 대신 사안에 따라 2, 3년간의 관찰 기간을 주고 추후 복귀 가능성을 열어두겠다는 것이다. 이미 각 구단은 자체적으로 선수를 대상으로 조사를 벌였으나 별 소득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KBO는 또 클린베이스볼센터를 신설해 2012년부터 올 시즌까지 열린 2800여 전 경기를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승부 조작이 의심되는 경기 패턴은 필요하면 수사도 의뢰할 계획이다. 부정방지나 윤리 교육도 연 2회에서 4회로 강화한다.

한편 잠실 경기에서 선두 두산은 선발 니퍼트가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고 에반스가 4타수 3안타 5타점을 올린 데 힘입어 LG를 14-3으로 크게 눌렀다. 니퍼트는 시즌 13승.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야구#kbo#승부 조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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