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美이익 최우선… 한미FTA 재검토”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7월 23일 03시 00분


코멘트

트럼프, 공화 대선후보 수락연설… “아메리카니즘이 우리의 신조”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핵심 공약으로 미국의 국가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아메리카니즘(Americanism)’을 공식 천명했다. 경제적으로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 기존 무역협정을 재검토하겠다는 ‘보호무역주의’와 외교적으로는 해외 분쟁 개입을 줄이고 동맹국의 비용 분담을 더 요구하는 ‘신(新)고립주의’가 핵심이다.

트럼프는 21일(현지 시간) 미 오하이오 주 클리블랜드 퀴큰론스 아레나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 마지막 날 후보 수락 연설에서 “글로벌리즘이 아닌 아메리카니즘이 우리의 신조(credo)”라며 이같이 선언했다. 그는 “내 적(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다른 점은 미국을, 미국인을 다시 가장 우선순위에 두는 것”이라며 “나는 미국인들의 목소리가 되겠다(I am your voice)”고 공언했다. 트럼프는 특히 “클린턴이 미국의 수많은 일자리를 빼앗은 무역협정을 한국과 맺었다”며 한국을 거론했다. 이날 뉴욕타임스(NYT) 인터뷰에선 “미군을 한반도에 주둔시켰지만 한반도 평화가 보장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클리블랜드=이승헌 특파원 ddr@donga.com
#아메리카니즘#팍스아메리카나#한미fta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