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의원, 녹취록 공개에 “통화가 조금 지나쳤다…김시곤에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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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6월 30일 20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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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의원, 녹취록 공개에 “통화가 조금 지나쳤다…김시곤에 죄송”

이정현 의원 녹취록 공개. 사진=동아일보DB
이정현 의원 녹취록 공개. 사진=동아일보DB

이정현 새누리당 의원이 청와대 홍보수석 시절 김시곤 KBS 보도국장에 전화를 걸어 세월호 참사 보도에 개입성 발언을 한 것과 관련, 30일 “죄송하다”는 뜻을 표명했다.

이정현 의원은 이날 언론에 “통화가 조금 지나쳤다. 제 불찰이고 김 국장에게 굉장히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평소 김시곤 국장과 친분이 있었기에 격식 없이 통화하던 것이 지나쳤다는 해명이다.

이어 이정현 의원은 “당시에 한 생명이라도 더 구해야하는 절박한 상황에서 구조작업을 전담하고 있던 해경이 선조치 후징계를 받을 수 있게 해달라는 (뜻에서) 간절히 호소하다 보니 (그렇게 전화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전국언론노동조합, 민주언론시민연합, 언론개혁시민연대, 자유언론실천재단 등이 이정현 의원과 김시곤 국장 사이의 녹취록을 공개했다.

이정현 의원 녹취록 공개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은 “세월호 참사 앞에서 무엇이 중요한지도 모르는 청와대가 한탄스러울 뿐”이라고 비판했고, 국민의당도 “국민의당은 정부의 언론개입에 대한 진상을 철저하게 규명하고 이 전 수석의 방송법 위반 혐의에 대해 철저하게 수사할 것을 강력 촉구한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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