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두치 도핑 검사 적발…“허리 통증 치료 목적, 금지약물인 것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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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6월 30일 19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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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아두치. 스포츠동아DB
롯데 아두치. 스포츠동아DB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짐 아두치(31)가 한국도핑방지위원회(이하 KADA) 주관 도핑검사에 적발됐다. 이와 관련해 아두치는 해명서를 제출했다.

롯데 측은 30일 “외야수 짐 아두치가 지난 5월21일 실시된 한국도핑방지위원회(이하 KADA) 주관 도핑검사 결과 체내에서 금지약물인 옥시코돈 성분이 검출돼 현재 KBO로부터 결과 통보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히고, “아두치 선수는 지난 27일 KADA에서 실시한 청문회에 참석해 팬 여러분과 구단, 그리고 야구 관계자 여러분께 실망과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는 입장의 해명서를 제출했다”고 전했다.

아두치는 해명서에서 “고질적인 허리 통증을 완화시켜 팀에 보탬이 되기 위한 치료 목적으로 미국에서 진통제를 처방 받아 복용했으며 근육 강화 목적의 스테로이드나 호르몬제가 아니기 때문에 복용 가능한 것으로 알았다”고 말했다. 금지약물이라는 것을 몰랐다는 해명이다.

그는 “KADA에서 실시하는 교육을 받았으며 평소 팀 트레이너에게 교육도 받았는데 이러한 잘못을 초래한 것은 전적으로 본인의 책임”이라고 인정하며 “KBO의 어떤 징계도 겸허히 수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두치는 “KBO리그와 한국 야구팬 그리고 구단 관계자에게 실망을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롯데 역시 KADA의 징계를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며 “KBO리그와 야구를 사랑하는 팬 여러분 그리고 야구 관계자 여러분께 고개 숙여 깊이 사과 드리며 향후 이러한 상황이 재발하지 않도록 선수 관리와 교육에 더욱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아두치는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 출신 외야수로 지난해 개인 통산 시즌 최다인 28홈런을 치며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시즌에는 6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1에 7홈런, 41타점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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