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안철수·천정배 사퇴…진중권 “홧김에 만든 정당이라 빨리 무너져”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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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6월 29일 15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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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 천정배 공동대표 동반 사퇴

진중권 “홧김에 만든 정당이라 빨리 무너져” 국민의당 안철수·천정배 동반사퇴 비판

국민의당 안철수·천정배 사퇴 언급한 진중권. 사진=진중권 트위터 캡처
국민의당 안철수·천정배 사퇴 언급한 진중권. 사진=진중권 트위터 캡처

국민의당 안철수·천정배 공동대표가 최근 불거진 당 선거비용 리베이트 수수 의혹에 대한 정치적 책임을 지고 29일 대표 직에서 동반 사퇴했다.

이에 대해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홧김에 급하게 짜깁기로 만든 정당이라 예상보다 빨리 무너진다”는 글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다.

그러면서 그는 “더민주, 새누리, 국민의당 모두 비대위 체제, 당 운영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은 정의당 뿐. 이게 무슨 일인가”라며 “이건 한국의 정당 정치에 뭔가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비판했다.

안철수·천정배 공동대표의 동반 사퇴로 지도부 공백 사태를 맞은 국민의당은 비대위 체제 전환 후 조기 전당대회를 개최해 당 대표를 선출하는 식으로 위기를 헤쳐나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만약 국민의당 마저 비대위 체제로 전환하면 원내 1~3당인 새누리당·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이 모두 비대위 체제로 당을 운영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다. 진 교수는 이 점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치적 책임은 전적으로 제가 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모든 책임을 지고 대표직 내려놓겠다”는 뜻을 밝혔다.

천 대표 역시 “저희 두 사람은 이번 사태에 대해서 책임을 통감하다”며 “앞으로도 우리당과 정권교체를 위해서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황지혜 동아닷컴 기자 hwangj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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