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성민 28일 발인식…5명에게 새 생명 주고 떠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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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6월 28일 11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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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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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성민의 발인식이 28일 서울 반포동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서 진행됐다.

이날 유족들은 영결 예배를 마치고 고인의 영정과 주검이 누운 관을 따라 서울 원지동 서울추모공원으로 향했다. 영정 속 고인은 환하게 웃고 있었지만, 고인을 떠나보내는 유족들은 눈물을 흘리며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추모했다.

장지는 경기도 안성에 위치한 유토피아 추모관이다.

故 김성민은 지난 24일 자택에서 의식불명 상태로 발견돼 병원에서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를 받았으나 결국 26일 오전 뇌사 판정을 받았다.

평소 장기 기증의 뜻을 밝혀왔던 고인은 가족의 동의로 콩팥과 간장, 각막 등 장기를 기증해 5명의 난치병 환자들에게 새 삶을 나누고 세상을 떠났다. 향년 43세.

故 김성민은 지난 1991년 유니온베이 광고 모델로 데뷔했다. 2003년 MBC ‘인어 아가씨’로 안방극장에 데뷔한 그는 ‘왕꽃선녀님’ ‘환상의 커플’ 등의 작품으로 연기자로서 입지를 다졌다. 특히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에 출연하며 인기를 누렸다.

하지만 2011년 필리핀에서 필로폰을 밀반입해 투약하고,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과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2013년 4살 연상의 치과의사와 결혼식을 올렸지만 지난해 3월 11일 또다시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에 붙잡혀 결국 징역 10개월의 실형을 선고 받았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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