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고교 최고 투수 윤성빈 지명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6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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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신인 1차 지명자 발표
롯데 “부모님과 큰 틀서 입단 합의”
넥센, 이종범 위원 아들 이정후 선택
나머지 8개 구단은 모두 투수 골라

구단에서 먼저 이름을 불러 주었다. 선수도 꽃이 되는 쪽으로 마음이 기울었다.

프로야구 롯데는 27일 부산고 윤성빈(17)을 1차 지명했다. 윤성빈은 올해 고교 졸업반 중에서 최대어로 꼽히는 투수. 롯데가 지명 여부를 고민한 건 메이저리그에서 유혹의 손길을 뻗쳤기 때문이었다. 시속 150km가 넘는 윤성빈의 강속구가 롯데에 그저 ‘하나의 몸짓’으로 끝나버릴 수도 있었다.

이에 대해 롯데 관계자는 “윤성빈의 부모님과 만나 큰 틀에서 입단에 합의했다. 그래서 지명할 수 있었다”며 “당장 오늘부터 부모님과 만나 세부 입단 조건을 조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나머지 프로야구 9개 구단도 이날 2017 신인 선수 1차 지명자를 발표했다. 이종범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46)의 아들인 휘문고 내야수 이정후(18)를 지명한 넥센을 제외한 9개 구단은 투수를 선택했다. 두산은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대졸 선수인 동국대 사이드암 투수 최동현(22)을 지명했다.

아마추어 야구 전문가들은 이날 1차 지명을 받지 못한 선수 중 최고 유망주로 용마고 포수 나종덕(18)을 꼽았다. 나종덕을 비롯한 미지명자는 8월 22일 2차 신인지명회의(드래프트) 때 각 구단에서 이름을 불러 주길 기다려야 한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야구#야구 신인 1차 지명#윤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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