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혐의’ 이주노 누구? 서태지와 아이들 해체 후 ‘음악 기획사’ 운영…2012년 파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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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6월 27일 09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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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주노/동아DB
사진=이주노/동아DB
25일 오전 여성 2명을 강제로 성추행 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주노(48·본명 이상우)는 누구일까.

현재 엔터테인먼트 전문 투자 운용사에서 근무 중인 이주노는 1992년 그룹 서태지와 이이들 1집 ‘난 알아요’로 데뷔했다. 가수 데뷔 이전에는 현재 YG엔터테인먼트 수장으로 있는 양현석과 댄서로 활동했다.

서태지와 아이들은 90년대 최고의 가수로 평가 받는다. 활동 당시 ▲1992년 TV 저널 올해의 스타상 대상 ▲1992년 SBS 서울 가요대상 올해의 가수상·최고 인기 가수상, 골든디스크 본상, 1992년 KBS 가요대상 15대 가수상, MBC 10대가수가요제 최고 인기가요상·신인가수상 ▲1993년 SBS 서울가요대상 작곡·기획·올해가수·최고인기가수상, 대한민국 영상음반대상 본상, KBS 가요대상 본상, MBC 10대가수가요제 본상 ▲1995년 MBC 가요대상 최고인기가요, 골든디스크 시상식 본상 ▲1996년 MTV MUSIC VIDEO Asian Viewer 등 다수의 상을 수상했다. 1993년 6월에 발표된 2집 ‘하여가’는 국내 최초로 220만 장 이상 판매고를 기록했다.

1996년 서태지와 아이들 해체 이후엔 댄스그룹 영턱스클럽을 제작하는 등 후배 가수 양성에 힘썼다. 1998년부턴 음악 기획사를 운영하며, 본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섰지만 시장불황으로 사업을 접었다. 그 뒤 뮤지컬 사업에도 도전했지만 2012년 파산선고를 받았다. 댄스스쿨 강사와 대학 교수로 활동하기도 했다.

이주노의 성추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02년에도 이주노는 강제 추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당시엔 20대 여성을 자신의 음반 작업실에서 성추행한 혐의를 받았다. 당시 이주노는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이주노는 지난해 사업자금 1억여 원을 갚지 않아 사기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기소되기도 했다. 이주노는 지난 2013년 12월부터 2014년 1월 사이에 사업 명목으로 지인 최모 씨와 변모 씨에게 각각 1억원, 6500만 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를 받았다.

한편, 서울 용산경찰서는 이주노가 지난 25일 오전 3시 이태원의 한 클럽에서 여성 2명을 강제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피해자들은 자신들에게 접근하는 이주노를 피했음에도 이주노가 강제 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해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이주노를 불러 추가 조사할 계획이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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