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의 ‘어빙 플라자’ 공연장에서 발생한 총격사건의 유력한 용의자가 27일 체포됐다.
이날 뉴욕 경찰국(NYPD)은 용의자 트로이 에이브가 ‘어빙플라자’ VIP 대기실에서 총을 쏘는 장면을 담은 8초 분량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을 보면 다른 두 명의 남성과 함께 대기실로 들어온 트로이 에이브는 주변을 둘러보다가 누군가를 발견한 뒤 들고 있던 총을 쏜다. 주위에 있던 다른 사람들은 총이 발사되는 순간 몸을 떨며 서로를 끌어안고 두려워하는 모습이다.
뉴욕타임스, 뉴욕 데일리뉴스 등 외신은 경찰이 이 영상을 근거로 그를 살인 미수와 무기류 불법 소지의 혐의로 체포했다고 전했다.
체포된 트로이 에이브는 그날 힙합공연 사전공연을 했던 래퍼 중 하나로, 이번 총격으로 다리에 총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 중이었다. 트로이 에이브는 사건 당일 혼란 속에서 실수로 자신의 다리를 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경찰은 트로이 에이브 등을 상대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유명 힙합 뮤지션 티아이(T.I.)의 공연이 열리기 직전 발생한 이 사건으로 1명이 사망하고 트로이 에이브를 포함한 3명이 부상했다. 당시 공연장은 1000명 가까운 관객으로 가득 차 있었다. 현장에 있던 목격자는 갑작스런 총성에 사람들이 정신없이 출구 쪽으로 도망쳤다고 전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