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뉴욕 힙합공연장 총격 용의자 체포, 사건 현장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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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5월 27일 17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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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PD 공개 영상 캡처
NYPD 공개 영상 캡처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의 ‘어빙 플라자’ 공연장에서 발생한 총격사건의 유력한 용의자가 27일 체포됐다.

이날 뉴욕 경찰국(NYPD)은 용의자 트로이 에이브가 ‘어빙플라자’ VIP 대기실에서 총을 쏘는 장면을 담은 8초 분량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을 보면 다른 두 명의 남성과 함께 대기실로 들어온 트로이 에이브는 주변을 둘러보다가 누군가를 발견한 뒤 들고 있던 총을 쏜다. 주위에 있던 다른 사람들은 총이 발사되는 순간 몸을 떨며 서로를 끌어안고 두려워하는 모습이다.

뉴욕타임스, 뉴욕 데일리뉴스 등 외신은 경찰이 이 영상을 근거로 그를 살인 미수와 무기류 불법 소지의 혐의로 체포했다고 전했다.

체포된 트로이 에이브는 그날 힙합공연 사전공연을 했던 래퍼 중 하나로, 이번 총격으로 다리에 총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 중이었다. 트로이 에이브는 사건 당일 혼란 속에서 실수로 자신의 다리를 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경찰은 트로이 에이브 등을 상대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유명 힙합 뮤지션 티아이(T.I.)의 공연이 열리기 직전 발생한 이 사건으로 1명이 사망하고 트로이 에이브를 포함한 3명이 부상했다. 당시 공연장은 1000명 가까운 관객으로 가득 차 있었다. 현장에 있던 목격자는 갑작스런 총성에 사람들이 정신없이 출구 쪽으로 도망쳤다고 전했다.

황지혜 동아닷컴 기자 hwangj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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