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前 CEO “최저임금 인상? 로봇 팔 하나 사는게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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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5월 26일 14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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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근로자들이 최저시급 인상을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전 CEO가 ‘직원 시급을 15달러로 올릴 바엔 로봇을 쓰는 게 낫다’는 발언을 했다.

세계적인 패스트푸드 업체 맥도날드 미국법인의 전 CEO인 에드 렌시는 25일(현지시간) 미국의 폭스비즈니스와 인터뷰에서 “시급 15달러를 주고 프렌치 프라이를 포장하는 비능률적인 직원을 고용하는 것보다 3만5000달러(약 4135만6000원) 하는 로봇 팔을 하나 사는 것이 싸다”고 말했다.

맥도널드 등 미국 내 패스트푸드 업계 종사자들은 지난 2012년부터 법정 최저임금을 시간당 7.5달러에서 15달러로 인상하자는 취지에서 ‘파이트 포 15달러(Fight for $15)’ 운동에 참가하고 있다.

렌시는 최저임금이 15달러로 인상되면 “믿을 수 없을 정도의 실업 사태가 일어날 것”이라며 이러한 인상 요구에 대해 ‘넌센스’라고 표현했다.

이어 “나는 우리가 연방정부의 최저임금을 따라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각 주에서 그 지역의 생계비를 기초로 최저임금을 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지혜 동아닷컴 기자 hwangj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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