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타율 0.429’ 이치로, ML 3000안타 초읽기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5월 26일 05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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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애미 스즈키 이치로.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마이애미 스즈키 이치로.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마이애미의 스즈키 이치로(43)가 5월 타율을 4할대로 끌어올리며 메이저리그 통산 3000안타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치로는 5월 한 달간 18경기에 나와 타율 0.429(35타수 15안타)를 작성해 빅리그 통산 2960안타를 기록 중이다. 안타 40개만 추가하면 메이저리그 역사상 30번째로 3000안타 클럽에 입성하게 된다.

올해로 빅리그 16번째 시즌을 맞는 이치로는 4월 17경기에서도 10안타를 기록, 타율 0.333의 고감도 타격감을 유지하더니 최근 들어 페이스를 한층 더 끌어올렸다. 25일(한국시간) 탬파베이전에선 5타수 무안타로 침묵했지만, 이전 3경기에서 10안타를 몰아치는 등 40대의 나이를 무색하게 하는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까지 성적은 타율 0.385(65타수 25안타) 9득점.

녹슬지 않은 기량에 출전 기회도 갈수록 늘고 있다. 이치로는 22일 4안타 경기 전까지 선발출전이 단 6차례에 그쳤지만, 최근 4경기 연속 1번타자로 낙점됐다. 마이애미 돈 매팅리 감독은 25일 MLB닷컴과 인터뷰에서 “(이치로의 활약은) 그가 우리 팀에 있는 이유”라며 “그는 우리에게 완벽한 선수이자 팀의 리더”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치로가 40개를 남겨둔 3000안타 고지는 140년 메이저리그 역사에서도 단 29명만이 밟은 대기록이다. 1897년 캡 앤슨(3011안타)을 시작으로 타이 콥(4191안타), 윌리 메이스(3283안타) 등의 전설들이 이름을 올렸다. 가장 최근에는 뉴욕 양키스의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지난해 6월 19일 3000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한 바 있다.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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