쾅 쾅… 빅보이, 어린이날 ‘빅쇼’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5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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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ML진출 첫 연타석 홈런… 6회 추격 1점포, 7회 역전 2점포

역시 ‘빅보이’다웠다. 이대호(34·시애틀·사진)가 한국 팬들에게 화끈한 어린이날 선물을 보냈다.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처음으로 연타석 홈런을 기록한 것이다.

5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오코 콜리시엄에서 열린 오클랜드 방문경기에 8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한 이대호는 4-8로 뒤진 6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비거리 135m짜리 홈런을 쳤다. 그 뒤 시애틀이 7-8로 추격한 7회초 2사 주자 2루 상황에서 왼쪽 담장을 넘기는 역전 홈런을 터뜨렸다. 시애틀은 이 점수를 그대로 지켜 9-8로 이겼다. 시애틀 지역 매체 ‘더 뉴스 트리뷴’은 이대호에 대해 “한국에서 온 늦깎이 신인이 드라마를 쓸 줄 안다”고 평했다.

한편 박병호(30·미네소타)는 이날 휴스턴 방문경기에서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하며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고, 필라델피아를 상대로 등판한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이대호#빅보이#시애틀#연타석 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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