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사이영 수상자 카이클 상대 빅리그 첫 3루타…2타점 ‘싹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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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5월 3일 11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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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포 본능을 뽐내고 있는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가 지난 시즌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댈러스 카이클(휴스턴 애스트로스)을 상대로 2타점 3루타를 터트렸다. 박병호에게 홈런성 3루타를 얻어맞은 카이글은 더는 못 버티고 강판됐다.

박병호는 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주 휴스턴의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 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리그 정상급 왼손 투수 카이글을 맞아 2회 초 첫 타석 우전 안타, 4회 초 볼넷에 이은 득점으로 예열을 마친 박병호는 5회 초 1사 1, 2루에서 카이클의 4구째 85마일(137km/h) 투심 패스트볼을 통타, 가운데 담장 앞까지 날려 보냈다. 주자는 모두 홈을 밟았고 박병호는 3루까지 여유 있게 들어갔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3루타다. 다른 구장 같으면 홈런으로 기록됐을 타구. 하지만 가운데 담장이 움푹 들어간 미닛 메이드 파크 구장 특성상 시즌 7호 홈런으로 연결되지는 못 했다.

박병호의 3루타로 미네소타는 5-1로 점수 차를 벌렸고 카이클은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강판됐다.

전날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를 상대로 득점권에서 첫 타점을 뽑아냈던 박병호는 2경기 연속 득점권에서 타점을 올리며 더는 득점권에서 약한 타자가 아님을 입증했다. 누적 타점은 11점으로 늘었다.

박병호는 네 번째 타석에선 삼진으로 물러났다. 박병호의 시즌 성적은 타율 0.250, 6홈런 11타점이 됐다.

이날 경기는 미네소타의 6-2 승리로 끝났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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