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58% “리더의 ‘이런’ 행동에 감명 받는다”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5월 2일 10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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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의 잘못을 짊어지는 리더에게 감명을 받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현대모비스는 ‘리더의 어깨는 무겁다’라는 주제로 임직원 802명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설문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8%는 ‘이럴 때 리더를 챙겨주고 싶다’는 질문에 ‘리더가 후배의 잘못을 짊어지고 상사에게 질책을 당할 때’라고 답했다. 그 뒤로 ‘후배에게 힘든 점을 솔직하게 말하고 도움을 요청할 때(20%)’, ‘상사가 업무하느라 밥도 잘 못 챙겨먹을 때(10%)’, ‘프로젝트(업무) 성과가 아쉬울 때(9%)’ 순이었다.

‘이럴 때 리더를 대하기 어렵다’라는 항목에서는 ‘상사가 무조건 시키는 대로 하라고 지시할 때(37%)’와 ‘우유부단하게 조직을 이끌 때(26%)’가 가장 많이 꼽혔다. 이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문책할 때(15%)’, ‘본인 일을 후배들에게 다 떠넘길 때(13%)’, ‘인간적인 빈틈조차 보이지 않을 때(7%)’라는 순으로 대답이 나왔다.

선배들을 대상으로 ‘후배직원들과 가까워지기 위해 노력하는 점’을 물어본 결과, ‘후배직원을 존중하며 칭찬할 때 확실히 칭찬해주기(32%)’, ‘후배직원들의 업무능력과 전문성을 높이기(22%)’란 답변이 가장 많았다.

‘내게 필요한 부하직원’을 묻는 문항에는 ‘팀워크가 좋은 직원’라는 대답이 41%로, ‘일 잘하는 유능한 직원(20%)’보다 2배 많았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리더(선배)’와 ‘팔로워(후배)’의 양방향 관점을 통해 균형 있는 기업문화를 정착 하고자 설문을 실시했다”며 “직급별 간담회, 신입사원 멘토링 제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사내 ‘리더’와 ‘후배직원’간 소통을 활성화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은서 기자clu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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