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호창 “안철수 탈당? 모두가 공멸하는 방법…그런 일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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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12월 1일 10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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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창 의원
송호창 의원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의 ‘문·안·박 공동지도부’ 제안을 거부하고 ‘혁신전당대회’ 개최를 역제안한 안철수 의원의 탈당설이 솔솔 피어나고 있다. 문 대표가 혁신전대를 수용하지 않으면 탈당을 결행하지 않겠냐는 것이다. 탈당 후 천정배 의원과의 연대를 관측하는 이도 일부 있다.

하지만 안 의원의 ‘정치적 동지’ 송호창 의원은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며 “탈당은 모두가 공멸하는 방법”이라고 일축했다.

송 의원은 1일 SBS 라디오 ‘한수진의 전망대’와 인터뷰에서 “탈당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문 대표가 조기전대 카드를 안 받을 경우 안 의원이 어떤 선택을 할 것 같으냐’는 질문에 “이것 이외에는 방법이 없다고 생각하고 이게 마지막 방법이라고 저희는 보고 있다”면서 “그 이후에는 개인이 어떻게 하느냐, 공천을 받느냐 아니냐가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는 말로 내년 총선 불출마를 택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혁신전대 제안을 접한 문 대표가 전날 “당의 혁신안조차 거부하면서 혁신을 말하는 건 그 진정성을 인정받기 어렵다”고 비판한 것에 대해서는 “혁신안을 거부하는 게 아니다”면서 “(혁신안이 공개된 후)우리 당에 대한 지지가 더 떨어지고 있다. 그 혁신안만으로는 부족한 것 같다. 국민이 생각하는 당이 변화해야하는 본질을 꿰뚫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지적하는 것이지 혁신안을 거부하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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