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국 4년만에 안방 확 사로잡은 채널A 웃음과 따뜻한 감동으로 2막 연다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2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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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예능-다큐프로 3편 12월 첫선

12월에 첫선을 보일 채널A 프로그램. 시골집을 수리해주는 리얼 버라이어티 ‘부르면 갑니다, 머슴아들’, 반려견을 키우는 남성 3명의 에피소드를 보여주는 관찰 예능 ‘개밥 주는 남자’, 애틋한 사연을 가진 사람들의 일상을 보여주는 4부작 다큐멘터리 ‘한 번 더 해피엔딩’(위쪽부터). 채널A 제공
12월에 첫선을 보일 채널A 프로그램. 시골집을 수리해주는 리얼 버라이어티 ‘부르면 갑니다, 머슴아들’, 반려견을 키우는 남성 3명의 에피소드를 보여주는 관찰 예능 ‘개밥 주는 남자’, 애틋한 사연을 가진 사람들의 일상을 보여주는 4부작 다큐멘터리 ‘한 번 더 해피엔딩’(위쪽부터). 채널A 제공
2011년 12월 1일 첫 방송을 시작한 채널A가 1일 개국 4주년을 맞았다. 개국 첫해부터 선보인 ‘이제 만나러 갑니다’ ‘먹거리 X파일’ 등은 간판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고 ‘나는 몸신이다’ ‘잘 살아보세’ 등 후발 프로그램도 인기를 끌고 있다. 채널A는 5일 예능 프로그램 ‘부르면 갑니다, 머슴아들’을 시작으로 이달 중 신규 프로그램 3편을 선보일 예정이다.

●집수리 예능부터 따뜻한 인생 다큐까지

5일 오후 11시 처음 방송되는 ‘부르면 갑니다, 머슴아들’은 시골의 노후한 집을 찾아가 깨끗하게 수리해주는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개그맨 김병만 양세형, 가수 김태우, 배우 박정철 등 12명의 남성이 ‘머슴아들’로 출연한다. ‘노동 예능의 달인’ 김병만은 굴착기 기사, 공업배관 기능사 자격증을 바탕으로 집수리의 1등 일꾼으로 나선다. 첫 회에선 강원 정선군의 노부부 집을 찾아간다. ‘머슴아들’은 비가 새는 슬레이트 지붕을 뜯어내 새 지붕으로 바꾸고 장독대와 창고를 새것처럼 수리한다. 첫 방송 이후에는 시청자 사연을 접수해 수리 대상을 선정할 예정이다.

반려견을 키우는 세 남자를 다룬 리얼 예능 프로그램 ‘개밥 주는 남자’는 이달 중순 방영된다. 50대 후반의 싱글남 주병진을 비롯해 배우 김민준과 전 농구 국가대표 현주엽이 반려견을 키우며 좌충우돌하는 에피소드를 그렸다. 최윤아 PD는 “가정이나 직장에서 설 자리를 잃어버린 남성을 위한 긴급처방 같은 프로그램으로, 웃음과 따뜻한 감동을 함께 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애틋한 사연이 있는 사람의 일상을 담은 4부작 다큐멘터리 ‘한 번 더 해피엔딩’도 이달 중 선보인다. 경남 통영 앞바다의 무인도에서 제2의 인생을 시작한 노부부, 강원 삼척의 오지에서 평생 굴피집을 지켜온 80대 노인, 한 살배기 아이를 키우는 17세 미성년 부부, 14세에 탈북해 엄마와 함께 한국에 정착해가는 소녀의 사연을 담았다.

●4년간 시청률 꾸준히 상승

채널A의 시청률은 개국 이후 꾸준히 상승세를 탔다. 2011년 12월 개국 이후 한 달 동안 평균 시청률은 0.35%(닐슨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연평균 시청률 1.32%로 뛰었고 올 1월부터 11월까지는 평균 1.60%로 4년 만에 다섯 배 가까이 올랐다.

탈북 미녀들을 등장시킨 ‘이제 만나러 갑니다’는 채널A뿐 아니라 종편 최장수 예능 프로그램으로, 평균 3%대의 시청률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고 타 방송에서 유사한 프로그램이 등장하기도 했다.

올해 새로 선보인 야외 리얼 버라이어티 ‘잘 살아보세’와 가상 남편을 등장시킨 ‘아내가 뿔났다’는 특히 주부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7월부터 채널A의 자매 채널인 ‘채널A플러스’도 첫 정규방송을 시작했다. 채널A플러스는 개국 4개월 만인 11월 인터넷TV(IPTV)와 케이블TV를 통해 약 950만 시청가구를 확보했다. 채널A플러스는 7일부터 중국의 후난TV와 합작 드라마인 ‘커피의 여왕’(30부작)도 선보일 예정이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채널a#시청률#예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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