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맨’ 임요환-홍진호 역대 전적 보니…‘35승 33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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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11월 30일 10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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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런닝맨 임요환 홍진호. 동아DB
사진=런닝맨 임요환 홍진호. 동아DB
‘런닝맨’ 임요환-홍진호 역대 전적 보니…‘35승 33패’

전 프로게이머 임요환(35)과 홍진호(33)가 ‘런닝맨’에서 스타크래프트 라이벌 매치를 가진 가운데, 두 사람의 역대 전적이 눈길을 끈다.

두 사람의 역대 전적은 35승 33패로 임요환이 근소하게 우세하다. 하지만 사람들은 임요환이 항상 이겨왔던 것으로 기억한다. 홍진호가 임요환과의 결승전에서 항상 무릎을 꿇어 왔기 때문.

두 사람이 서로의 라이벌로 지칭되기 시작한 건 2001년 코카콜라배 온게임넷 스타리그 결승전이다. 당시 임요환은 홍진호를 세트 스코어 3대 2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2004년 EVER 스타리그 준결승전에서 두 사람은 또 만났다. 당시 두 사람의 경기는 미리보는 결승전이라고 불릴 정도로 사람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임요환은 3경기 연속 초반 벙커링으로 30여 분만에 홍진호를 세트 스코어 3대0으로 무너뜨렸다.

홍진호는 메거진S와의 인터뷰에서 “그때만 해도 요환이 형 스타일이 치즈 러시보단 뭔가 전략적인 꼼수를 준비해오는 스타일이어서 그것에 맞게 중점을 두고 연습했는데,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패배했다”며 “원래 남 탓을 하지 않는 편인데, 그날만큼은 요환이 형이 정말 미웠다”고 당시의 소감을 밝혔다.

이에 임요환은 “팬들에게 사과하고 싶다. 내 승부욕이 부른 참사다. 오랜만에 다시 결승 무대에 오를 기회여서 정말 독하게 준비했었다”며 “4, 5세트는 다른 빌드를 준비했다”고 털어놨다.

한편, 29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 – 런닝맨’에선 임요환과 홍진호의 라이벌 빅매치를 그렸다.

이날 임요환은 PC방에 있는 홍진호를 보고 “역시 이분이구먼?”이라며 반가워했다. 홍진호는 “오늘로써 라이벌을 그만 하자”며 게임에 대한 열의를 보였다.

하지만 2015년 재대결에서도 홍진호는 임요환에게 항복을 선언했다. 임요환은 “나한테는 항상 익숙한 느낌이다”라고 말했고 홍진호는 표정관리를 못해 웃음을 자아냈다.

런닝맨 임요환. 사진=런닝맨 임요환 홍진호. 동아DB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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