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서울역 고가 29일부터 폐쇄”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1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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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화 앞서 바닥판 철거 위해… 만리재로-염천교로 우회해야

서울역 고가도로가 29일 0시에 폐쇄된다. 기존에 서울역 고가도로를 이용하던 차량은 만리재로나 염천교로 우회해야 한다.

서울역 고가도로 공원화 사업을 추진 중인 서울시는 이날 보수 공사와 바닥판 철거 등을 위해 고가도로를 폐쇄한다고 24일 밝혔다. 철거될 바닥판은 938m 구간 중 남대문로5가 527부터 만리동1가 62까지 516m다. 램프 교량 2곳과 보도육교가 철거됨에 따라 이곳을 지나던 차량은 만리재로나 염천교로 우회해야 한다. 이 경우 서울역 고가를 이용할 때보다 7분가량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달 22일 서울역 고가도로 폐쇄에 따라 다른 곳으로 차량을 우회시키는 내용의 노선 변경 승인을 국토교통부에 요청했다. 이후 국토연구원은 “노선 변경에 문제가 없다”는 검토 결과를 국토부에 통보했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이르면 이번 주 중 노선 변경을 승인할 계획이다. 경찰은 국토부의 승인 여부를 지켜보고 심의를 진행할 계획이어서 조만간 관련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만약 29일 전까지 심의 결과가 나오지 않더라도 고가를 폐쇄할 계획이다. 2012년 실시된 정밀안전진단 결과 고가도로의 남은 수명이 2, 3년에 불과하다는 평가를 받은 만큼 올해 안에 폐쇄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현행 ‘도로법’과 ‘시설물의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따르면 도로에 긴급한 안전 조치가 필요한 경우 지방자치단체가 직권으로 이용을 제한할 수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역 고가도로가 폐쇄되면 일시적으로 교통난이 발생할 수 있지만 다양한 대책을 마련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서울역 고가#폐쇄#우회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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