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평화상에 ‘튀니지 국민4자대화기구’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0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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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스민혁명뒤 민주화-평화 기여

2015년 노벨 평화상은 튀니지의 민주화단체인 ‘튀니지 국민4자대화기구’에 돌아갔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프란치스코 교황이 수상할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은 ‘깜짝’ 놀랄 결과다.

노벨위원회는 9일(현지 시간) “2011년 재스민혁명 이후 내전 위기를 맞았던 튀니지에서 평화 체제와 다원적 민주주의 구축에 결정적인 공헌을 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아프리카의 리비아, 중동의 시리아 예멘은 내전을 겪고, 이집트는 군부 쿠데타를 경험했지만 튀니지는 민주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튀니지총노동연맹(UGTT), 산업·무역·수공업연맹(UTICA), 인권연맹(LTDH), 변호사회(ONAT) 등 4개 조직으로 구성된 튀니지 국민4자대화기구는 이 나라에서 대화와 타협을 원칙으로 민주적 기반을 쌓는 데 핵심 역할을 해왔다. 후치네 압바시 UGTT 사무총장은 노벨상 수상 소식을 듣고 “우리가 무기를 버리고 협상 테이블에 앉아서 이야기를 해야 한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파리=전승훈 특파원 raphy@donga.com / 전주영 기자
#노벨평화상#재스민혁명#튀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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