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영 악성루머’ 퍼뜨린 前現기자 기소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9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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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국회보좌관 술자리서 첫 유포… 찌라시 만들어 동료기자들에게 보내

배우 이시영 씨의 성관계 동영상이 유출됐다는 악성 루머의 진원지는 대학동문 기자와 국회 보좌관들의 술자리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부장 김영기)는 이 씨의 동영상 관련 사설정보지(찌라시)를 만들어 유포한 혐의(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정보기술(IT)경제전문지 기자 A 씨(34)를 구속 기소했다고 4일 밝혔다. A 씨에게 헛소문을 전달한 전직 지방지 기자 B 씨(28)도 명예훼손 혐의로 함께 불구속 기소됐다.

B 씨는 올 6월 서울의 한 사립대학 출신 기자, 국회 보좌진 회식 자리에서 선배 A 씨 등 참석자 4명에게 “연예기획사에서 아르바이트할 때 알게 됐다”며 “검찰이 이시영의 성관계 동영상을 확보했고 한 일간지 법조팀에서 취재하고 있다”는 허위 내용을 마치 사실처럼 떠든 혐의다. A 씨는 이튿날 오전 자신의 집에서 전날 B 씨에게 들은 내용을 증권가 정보지 형태로 만들어 동료 기자 11명과 지인 2명에게 인터넷 메신저로 보낸 혐의다.

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이시영#악성루머#성관계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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