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상반기 세계 교역액, 6년 만에 최대 하락폭…최대 부진국은?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8월 31일 10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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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1~6월) 세계 교역액(주요 67개국 기준)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31일 발표한 ‘2015년 상반기 세계 무역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1~6월 세계 교역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9% 감소해 2009년 이후 6년 만에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1~5월 교역물량은 최근 3년(2012~2014년)간 증가율(2~3%)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단가 하락으로 인해 교역 부진이 심화됐다.

국가별로는 대부분 국가들의 교역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상위 10대 교역국 중 유일하게 수출증가율 1%를 기록했지만 수입이 15.5% 감소하면서 미국에 이어 무역 규모 2위로 밀려났다. 일본은 수출이 8.1%, 수입 21% 감소했다. 한국은 수출이 5.2% 감소했음에도 경쟁국에 비해 선전해 상반기를 기준으로 사상 처음으로 세계 6위를 기록했다. 반면 수입과 무역은 각각 9위를 기록하며 지난해와 같은 순위를 유지했다.

심혜정 국제무역연구원 연구원은 “올해 (한국이) 무역 1조 달러를 달성할 가능성은 있지만 하반기 국제유가 상승이 불투명한데다 중국 경기 불안과 미국 금리인상 등 부정적 요인들이 산재돼 있어 쉽지만은 않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샘물 기자ev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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