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평균 381 만원이던 공동전기요금, 옥상에 태양광 설치하니…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8월 27일 16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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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현대아파트는 7월 서울시로부터 6100여 만 원을 보조받아 옥상에 태양광 미니 발전시설 12개를 설치했다. 7년 간 매달 시설 대여료로 248만 원을 납부하는 조건이다. 6개동 880세대가 사는 이 아파트의 엘리베이터, 복도 등에 쓰는 공동전기요금으로 한 달 평균 381만 원을 부담했다. 하지만 태양광 미니 발전시설 설치 이후 전기요금은 328만 원이 준 53만 원. 여기서 대여료를 내고나면 80여 만 원이 남는다. 시설 대여 기간이 만료되는 7년 뒤에는 대여료를 내지 않아도 돼 주민 혜택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가 이처럼 아파트 옥상 등 공용공간에 설치하는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비의 25%를 지원한다고 27일 밝혔다. 나머지 비용은 정부의 태양광 대여사업과 연계하거나 서울시 기후변화기금 융자를 받으면 비용 부담 없이 설치가 가능하다.

지원대상은 세대별 평균 전력 사용량이 400kW 이하로 서울시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하면 된다. 서울시가 태양광 대여사업자로 지정한 ㈜이든스토리, 한화큐셀코리아㈜, 에스파워㈜ 등으로부터 공용전기 사용현황 등의 컨설팅을 받으면 된다. 대여기간은 7년이고 유지보수 등 업체에서 시설관리를 해준다. 권민 시 녹색에너지과장은 “작은 자투리 공간에서도 에너지 생산이 가능하도록 태양광 설치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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