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호 여사 5일 평양 방문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8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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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가 5∼8일 평양을 방문할 때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를 만날지에 관심이 쏠린다. 정부는 김정은이 이 여사를 대남 메시지 창구로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김정은이 1월 신년사에서 “분위기가 조성된다면 수뇌(정상) 회담도 못 하겠느냐”고 말했듯이 이 여사를 만나 비슷한 발언을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 여사를 통해 우리 정부에 우회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하는 셈이다. 정부는 공식적으로 이 여사를 통해 북한에 전할 대북 메시지가 없다고 선을 긋고 있다. 당초 예상과 달리 이번 방북단에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과 임동원·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 등은 배제됐다. 이 여사 방북에는 김성재 전 문화부 장관 등 실무진 18명이 동행한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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