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너깃 마니아 볼트 “세계新위해 끊었다”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8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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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올림픽 땐 1000개나 먹어

‘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우사인 볼트(29·자메이카·사진)가 올림픽 금메달을 위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을 포기했다. 볼트는 1일 미국 뉴스전문채널 CNN 등과의 인터뷰에서 “더 오래, 그리고 빨리 뛰기 위해 지난해부터 치킨너깃을 먹지 않고 있다. 채식 위주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육상 남자 100m(9초58)와 200m(19초19) 세계기록 보유자인 볼트는 치킨너깃 마니아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위해 베이징에서 머문 10일 동안 볼트는 치킨너깃을 1000개나 먹었다. 2011년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때도 밤마다 치킨너깃을 먹었던 볼트는 “밤마다 비디오게임을 하며 치킨너깃을 먹는 것은 내 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일 중 하나였다. 개인적으로 큰 희생을 치르는 셈이다. 요즘엔 일찍 자기 위해 비디오게임도 거의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볼트는 지난달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100m에서 9초87로 1위에 올랐다. 볼트는 “내 목표는 2017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명예롭게 은퇴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면서 신기록도 작성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치킨너깃#마니아#볼트#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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