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애인 잊는 최선의 방법? 女 “딴 남자 사귀기”… 男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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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7월 30일 09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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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의 아픔은 크다. 특효약은 없다. 세월이 약이 될 뿐.
사랑했던 사람과 헤어진 후 마음을 정리하는 데 얼마나 걸릴까.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지난 25일부터 29일까지 20~30대 미혼남녀 413명(남성 197명, 여성 216명)을 대상으로 ‘이별 후 마음 정리’에 관해 설문한 결과를 30일 공개했다.

이별 후 연인의 기억을 마음에서 정리하는 데 남성은 평균 약 1년 반, 여성은 평균 약 3개월로 조사됐다.

구체적으로 남성은 ‘약 1~2년’이 41.6%, ‘영원히 잊지 못함’ 24.4%, ‘3년 이상’ 13.7% 순이고 여성은 ‘약 3개월’ 30.6%, ‘영원히 잊지 못함’ 24.5%, ‘약 1개월’ 19.4%, ‘약 1~2년’ 13.4% 순이다.

옛 연인을 잊는 최선의 방법으로 남성은 ‘일/공부 등 본업에 충실’한다(35.0%), 여성은 ‘다른 이성과 교제’한다(33.8%)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남녀 각각 ‘다른 이성과 교제’(27.4%)와 ‘일/공부 등 본업에 충실’(21.8%)을 선택했다. ‘따로 노력하지 않는다’(남 14.7%, 여 14.4%)는 남녀 공히 세 번째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네 번째 이별 극복 방법은 ‘음주’(남 9.1%)와 ‘연인의 단점을 떠올림’(여 11.1%)으로 갈렸다.

연인과 헤어진 후 가장 후회한 일은 전체 미혼남녀의 47.2%가 ‘연애 기간 동안 잘 해주지 못했던 것’(남 57.4%, 여 38.0%)이라고 응답했다. 그 다음 답변 중에서 눈에 띄는 점은 남성보다는 여성이 ‘전 애인에게 취중 연락 한 것’(남 16.2%, 여 26.9%)과 ‘연애 중 과하게 잘 해준 것’(남 2.0%, 여 19.0%)을 더 많이 후회했다.

헤어진 연인을 떠올릴 때 드는 감정에서도 남녀의 인식 차이가 드러났다. 남성 10명 중 6명(60.4%)은 ‘그립다’고 답한 반면, 여성은 ‘분노’(24.1%)를 가장 많이 느꼈다.

이별 후 연인이 가장 많이 생각나는 것도 남자는 ‘데이트 장소’(41.6%)를 꼽았지만, 여자는 ‘연인과 함께 듣던 음악’(23.6%)이라고 답해 서로 의견이 달랐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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