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번’ 강정호, 마지막 타석서 귀중한 안타…끝내기 승리 ‘발판’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7월 7일 17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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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에는 위기일지 모르지만 강정호에게는 기회다. 피츠버그는 6일(현지시간) 톱타자 조시 해리슨을 15일짜리 부상자 명단(DL)에 올렸다. 해리슨은 전날 클리브랜드와의 안방 경기에서 7회말 2루 도루를 시도하다 왼손 엄지를 다쳤다. 피츠버그 지역 언론은 엄지 인대가 늘어나 6주 결장이 불가피하다고 봤다. 타격 부진으로 선발출장 기회가 적었던 강정호에게 최소 6주 동안 3루수로 선발 출장할 기회가 생긴 셈이다.

강정호(28)는 이날 PNC파크에서 열린 샌디에고와의 안방 경기에서 4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4번 타자 선발 출장은 지난달 22일 워싱턴 경기 이후 처음이다. 피츠버그는 해리슨을 현역 엔트리에서 빼면서 3루수를 강정호로 대체했다. 클린트 허들 피츠버그 감독은 그동안 타격감이 좋지 않았던 강정호를 수비교체, 대타, 3연전 중 한 경기 선발 등으로 기용하며 경기 감각을 유지시켰다. 하지만 해리슨의 부상으로 강정호가 당분간 주전 3루수로 뛸 전망이다.

이날 경기에서 강정호는 2회 첫 타석 투수 앞 땅볼, 4회 삼진, 7회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하지만 9회 말 1사 1루 상황에서 구원투수 브랜드 마우러를 상대로 중전안타를 뽑으며 역전 기회를 만들었다. 피츠버그는 9회말 2아웃 상황에서 알바레스가 끝내기 안타를 쳐 2-1 승리를 거뒀다. 이날 강정호는 4타수 1안타를 쳐 0.257로 타율이 소폭 하락했다.

로스앤젤레스=문상열 통신원 moonsy102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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