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친구’ 황교안, 법무장관 역할 못 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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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5월 29일 10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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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노회찬 전 대표는 29일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와 관련 “쟁점은 법무부 장관으로서 공정한 법 집행 지휘를 하지 못하고, 정권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 것이 아닌가, 실제로 국정원 사건이라거나 여러 사건들에서 검찰이 권력의 시녀로서 정권 편에 일방적으로 섰다는 평가를 많이 받고 있는데, 그에 대한 지휘책임이 있지 않느냐? 이렇게 보인다”고 지적했다.

노 전 대표는 이날 YTN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한 후 청문회 통과 여부에 대해서는 “예상하기 힘든 문제”라며 “무엇이 어떻게 터져 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황 후보자와 경기고등학교 동기동창인 노 전 대표는 “(고교시절) 3년 내내 잘 알고 지냈다”면서 “제가 노동운동으로 구속되었을 때, 관련자가 많았는데, 그 일부 관련자는 또 당시 황교안 검사가 기소를 한 바가 있고, 또 삼성 엑스파일 사건 때는 또 그것 때문에 제가 의원직 상실까지 갔습니다만, 그 사건을 수사한 것도 황교안 내정자다. 그러니까 여러 가지로 다양한 인연으로 얽혀 있다”고 덧붙였다.

국회선진화법 개정 논란과 관련해선 “결국에는 타협을 하라는 뜻이고 아직은 이 법이 만들어진지 얼마 되지도 않았기에 법의 취지를 살리는 방향으로 조금 더 노력을 해서 새로운 정치문화를 만들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어떻게 보면 교통사고가 빈발해서 가드레일을 설치한 셈인데, 차가 좀 막힌다고 다시 가드레일을 뜯어내자고 해서 되겠느냐는 것”이라고 말해 법 개정에 반대한다는 뜻을 비쳤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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