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남’ 프로골퍼, 음주운전으로 불구속 기소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5월 28일 17시 22분


코멘트
3월 20일 오후 11시 30분 경 서울 강남구 청담동 부근 올림픽대로 잠실 방향. 한 벤츠 승용차가 도로에 정차해 있던 산타페 승용차 뒷부분을 들이 받았다. 산타페 승용차는 그 충격으로 앞으로 튕겨져 나가면서 앞에 서 있던 그랜저 승용차를 들이 받았다. 이중 추돌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벤츠 운전자에게서 술 냄새가 나자 음주 측정을 했고, 면허취소 수치인 혈중알코올농도 0.119%가 나왔다. 만취 상태로 운전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입건 절차를 밟기 위해 운전자의 신원을 조회한 경찰은 그가 프로골퍼 박모 씨(32)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박 씨는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정회원으로 2009년 국내 골프 대회에서 3위에 입상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실력뿐 아니라 180cm의 키에 잘생긴 외모를 겸비해 ‘훈남골퍼’로 불렸던 박 씨는 지난해 8월 배우 한모 씨와 결혼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박 씨의 음주운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박 씨는 2009년과 2011년에도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돼 각각 150만 원과 300만 원의 벌금을 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부장 박성근)는 박 씨가 과거에도 두 차례 음주운전 경력이 있다는 점에서 정식 재판에 넘기기로 결정하고 28일 박 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