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초혼 연령 男女 모두 30대 ‘쑥↑’…연애 권태기 극복팁 6가지는? ‘관심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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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5월 28일 15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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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초혼 연령 男女 모두 30대 ‘쑥↑’…연애 권태기 극복팁 6가지는? ‘관심UP!’

남성과 여성 모두 평균 초혼 연령이 30대 초반인 것으로 조사됐다. 결혼을 선택사항이라고 여기는 인식 역시 함께 증가했다.

27일 서울시가 발간한 ‘통계로 본 서울 혼인·이혼 및 가치관’에 따르면 남녀 모두 주 혼인 연령층은 30대 초반이었으며, 특히 여성의 경우 지난해 처음으로 30대 초반(38.4%)이 20대 후반(36.7%)을 추월했다.

지난해 평균 이혼 연령은 남성은 47.8세, 여성은 44.8세를 기록해 20년 새 남성은 9.1세, 여성은 9.9세 높아졌으며 혼인 지속기간이 20년 이상 된 부부의 이혼 비중은 전체 이혼건수의 32.3%로 4년 이내 신혼부부(22.5%)보다 높았다.

또한 지난해 이혼 부부 중 남성은 10명 중 4명, 여성은 10명 중 3명이 50세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혼인건수는 6만4823건, 인구 1000명당 혼인건수를 나타내는 조혼인율은 6.5건으로 199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평균 초혼 연령은 남성이 32.8세, 여성이 30.7세로 10년 새 남성은 1.9세, 여성은 2.4세 높아졌다.

평균 초혼 연령이 상승함과 더불어 취업이나 자아실현에 대한 욕구가 커지면서 결혼에 대한 가치관 역시 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만 13세 이상 서울 시민의 41.0%는 결혼을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인 선택사항으로 인식했다. 이는 2년 전보다 6.9%포인트 증가한 수치로 남성의 35.7%가, 여성의 45.9%가 결혼을 선택사항으로 여겼다. 반면 ‘결혼은 반드시 해야 한다’고 답한 경우는 남성이 15.7%, 여성이 11.2%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결혼정보회사 듀오는 과거 20~30대 미혼 남녀 538명(남 256명, 여 282명)을 대상으로 ‘장기 연애의 장·단점과 권태기 극복 팁’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미혼 남녀의 45.9%는 연애를 시작한지 적어도 3년 이상은 돼야 장기 연애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장기 연애의 권태기를 실감할 때는 남녀 각각 다르게 나타났다. 남성의 약 44%는 ‘연인과 무언가를 함께 하고자 하는 의욕이 없을 때’라고 답했다. 반면 여성은 ‘연인과의 데이트보다 친구들과의 만남이 더 즐거울 때(30.5%)’라고 답했다.

그렇다면 권태기 극복 방법은 무엇일까?

우선 새로운 곳으로 여행을 가거나 야외활동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새로운 곳으로 떠나는 여행은 둘 다 알지 못하는 새로운 환경 속에서 서로를 의지하며 추억을 만들고, 예전의 행복했던 기억을 다시 떠올리며 상대에 대한 믿음과 사랑을 재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다.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는 여행지를 선택하거나 시도해 본 적이 없는 활동을 고려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 혼자만의 시간을 가질 것. 혼자만의 시간을 갖다 보면 매너리즘에서 빠져나와 상황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게 된다. 혼자만의 시간은 상대의 소중함을 새삼 느낄 좋은 기회다.

연인과의 대화법이나 호칭을 바꾸는 것도 도움이 된다. 오랜 연인과 가족처럼 편하게 지내다 보면 마치 친구처럼, 혹은 진짜 가족처럼 스스럼없이 대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가끔씩은 호칭이나 대화법을 바꿔보고 상대를 존중하는 법을 길러야 한다.

연인과 함께 운동을 하거나 취미를 공유해 보면 어떨까? 운동은 공격적 본능과 스트레스를 해소시키는 능력이 있다. 연인과 함께 하는 운동은 신선한 활력을 주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

연인의 장점에 대해 칭찬하는 것도 애정 지수를 높인다. 한 자리에 오랫동안 있어준 연인의 장점에 대해 칭찬하는 커플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처럼 사소한 것부터 칭찬하는 습관을 기르면 서로를 존중하는 마음이 더욱 커져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머리 모양이나 패션 등의 스타일을 바꿔본다. 인간은 시각적인 동물이다. 서로에게 익숙해 느슨해졌던 자기관리 및 스타일링에 다시 힘쓸 필요가 있다. 연인의 낯선 모습에서 잊고 있었던 설렘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다.

평균 초혼 연령. 사진=평균 초혼 연령/동아DB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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