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 불패’ 제주, 8경기 무패 울산에 종료직전 극적 역전승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5월 5일 18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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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 불패’ 제주가 무패 행진 중인 울산을 잡았다.

제주는 5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울산과의 안방 경기에서 2-1로 역전승했다. 올 시즌 안방에서 열린 경기에서 한번도 패하지 않은 제주는 안방불패 행진(4승 1무)을 이어갔다. 반면 8경기 무패 행진(3승 5무)을 달리던 울산은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제주는 승점 15로 2위 울산, 3위 수원(이상 승점 14)을 제치고 단독 2위로 뛰어올랐다.
쉽게 골이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초반부터 골이 터졌다. 전반 7분 울산의 제파로프가 왼발로 강하게 찬 프리킥 슈팅이 제주 골키퍼 김경민이 손쓸 틈도 없이 골문 안으로 빨려들며 골망을 흔들었다.

매섭게 반격에 나선 제주는 후반 시작하자마자 동점골을 뽑아냈다. 후반 1분 로페즈가 찔러준 패스를 골문 앞으로 파고들던 강수일이 수비수 2명 사이에서 침착하게 골을 연결시켰다. 기세가 오른 제주는 후반 종료 2분전 문전 혼전 상황에서 터진 윤빛가람의 골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제주 조성환 감독은 “안방 불패도 좋지만 이제는 방문 경기(2무 2패)에서 꼭 승리를 신고하고 싶다”고 말했다.

리그 11위 부산은 포항을 상대로 8경기 만에 승리를 신고했다. 부산은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방문 경기에서 2-1로 이기며 7경기 무승(2무 5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부산 윤성효 감독은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뛰어줬다. 그동안 운이 없었는데 오늘은 운이 따라줬던 것 같다”고 기뻐했다. 포항은 4승 1무 4패로 4위에서 한 계단 내려앉았다.

김동욱 기자creat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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