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 아까운 데이트 비용, 3위 영화-2위 선물…1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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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4월 28일 11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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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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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나 선물은 가끔 나가는 돈이지만, 식비는 매번 써야하니 부담스럽죠.”

미혼남성이 데이트할 때 이성에게 쓰는 가장 아까운 비용 1위는 ‘식비’로 나타났다.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20일부터 27일까지 20~30대 미혼남녀 531명(남성 244명, 여성 287명)을 대상으로 이성의 소비형태에 관한 인식조사를 실시했다.

28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남성은 본인이 이성에게 쓰는 아까운 비용 1위로 ‘식비(24.6%)’를 꼽았다. 이어 ‘선물 구입비(21.7%)’, ‘영화·전시회 등 비용(17.2%)’, ‘간식비(15.2%)’, ‘모텔 및 숙박비(13.5%)’ 등을 골랐다.

여성의 경우 ‘교통비(23.7%)’를 1위로 꼽은 뒤 ‘선물 구입비(22.0%)’, ‘모텔 및 숙박비(19.5%)’, ‘식비(14.3%)’, ‘영화·전시회 등 비용(7.3%) 등을 선택했다.

본인이 쓰진 않아도 이성의 지출에서 아깝다고 생각하는 비용은 무엇일까? 이 질문에 남성은 ’간식비(25.8%)‘, 여성은 ’게임비(37.3%)‘를 각각 지목했다.

그 다음으로 남성은 ’외모 관리비(23%)‘, ’성형 등 병원비(15.6%)‘, ’쇼핑비(12.7%)‘, ’유흥비(8.2%)‘ 등의 순이다. 여성은 ’유흥비(22.3%)‘, ’담뱃값(18.1%)‘, ’교통비(15%)‘, ’취미생활비(3.8%)‘ 등을 차례로 언급했다.

남녀 모두 이해할 수 없는 이성의 소비행태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남성 10명 중 4명은 여성의 ’생활에 불필요한 지출(43.0%)‘을 가장 이해할 수 없는 소비행태라고 지적했다. 반대로 여성은 ’인생에 해가 되는 지출(33.8%)‘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고개를 저었다.

이어 남성은 ’비슷한 상품의 중복구입(27.9%)‘, ’수입에 맞지 않는 지출(13.9%)‘, ’인생에 해가 되는 지출(10.7%)‘ 순이며 여성은 ’나에게 쓰는 비용이 아닌 지출(28.2%)‘, ’생활에 불필요한 지출(17.4%)‘, ’비슷한 상품의 중복구입(13.2%)‘ 등의 순이다.

듀오 관계자는 “이번 설문을 통해 남성과 여성의 서로 다른 소비패턴을 엿볼 수 있다”면서 “소비에 있어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계획적인 소비패턴을 가질 수 있도록 남녀가 함께 노력하면 더 좋은 관계가 유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백주희 동아닷컴 기자 juh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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