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 국내 로펌 첫 두바이에 중동 사무소 열어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4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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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법인 태평양이 국내 로펌 최초로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중동 1호’ 사무소를 열었다. 1년간 준비작업을 해온 태평양은 이달 초 중동지역 허브인 두바이 국제금융센터에 사무소 등록을 마치고 업무를 시작했다고 26일 밝혔다.

태평양은 최근 중동지역이 한국 기업의 해외 건설과 석유·가스 자원 개발 중심지로 주목받으면서 법률 자문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중국 베이징, 상하이에 이어 세 번째 해외 사무소로 두바이를 선택했다. 현재 중동지역 국가들은 에너지 신산업, 보건의료, 원전, 정보통신기술(ICT) 등 한국 기업이 경쟁력을 지닌 산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태평양은 이라크 아카스가스전 개발, 카타르 복합화력발전소 관련 중재, UAE 원전 조언 등 법률 서비스를 수행해왔다.

태평양은 국제중재 전문가인 김갑유 변호사(53·사법연수원17기)와 한화건설의 비스마야 신도시 개발 프로젝트 및 송도 신도시 개발 프로젝트 등 국내외 대형 개발 프로젝트를 조언한 도건철 변호사(50·19기)가 이끄는 중동팀을 새로 구성했다. 두바이 현지 사무소에는 중동 아프리카 지역 최초의 한국인 변호사로 6년간 활동했던 김현종 변호사(38·37기)가 상주할 예정이다. 김 변호사는 LG전자 중동아프리카 지역 법무팀장으로 근무한 경력이 있는 중동 현지법 전문가다.

중동팀장 김갑유 변호사는 “미국과 이란의 핵협상이 잠정 타결되면서 건설 플랜트 등 국내 기업의 중동 진출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한국 기업의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뒷받침할 수 있도록 최상의 법률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태평양은 올 상반기 중에 베트남 하노이와 호찌민, 홍콩 등에도 해외 사무소를 열 계획이다.

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태평양#두바이#중동 사무소#김갑유#도건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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