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장면/4월24일]이승엽, 파울 홈런 뒤 진짜 홈런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4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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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전 솔로포… 개인 통산 395호

파울 홈런을 친 뒤에는 삼진을 당한다는 야구계 속설이 있다. 아쉬운 마음에 무의식적으로 스윙을 크게 하는 일이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민타자’ 삼성 이승엽 앞에서는 이런 속설도 의미가 없었다. 24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방문경기에서 이승엽은 5회초 상대 선발 린드블럼의 2번째 공을 파울 지역 담장 밖으로 보낸 뒤 곧바로 다음 공을 진짜 홈런으로 때려냈다. 왼쪽 담장을 넘어간 솔로홈런(비거리 110m)이었다.

시즌 5번째 홈런을 뽑아낸 이승엽은 개인 통산 홈런 395개(국내 기준)를 기록하며 프로야구 최초의 400홈런 달성에 한 발 더 다가갔다. 이승엽은 2012년 7월 29일 한일 통산 500홈런(일본프로야구 159홈런 포함)을 달성한 바 있다. 삼성은 롯데에 3-5로 패해 6연승을 마감했다. 롯데 린드블럼은 올 시즌 2번째 완투승의 주인공이 됐다.

한편 한국야구위원회(KBO)는 개막 후 103경기를 소화한 이날 시즌 관중 100만 명을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주애진 기자 ja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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