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파울루에 한국청년 취업센터 ‘케이무브’ 설치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4월 25일 03시 00분


코멘트

韓-브라질 정상회담서 합의
“日, 과거사 문제 진정성 보여야”… 朴대통령, 현지신문과 인터뷰

브라질 의전 차량은 현대 에쿠스 남미를 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23일(현지 시간) 마지막 순방국인 
브라질의 브라질리아 공군기지에 도착해 관계자들의 안내를 받으며 의전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현지에서 제공한 의전차량은 현대자동차의 
에쿠스다. 브라질리아=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브라질 의전 차량은 현대 에쿠스 남미를 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23일(현지 시간) 마지막 순방국인 브라질의 브라질리아 공군기지에 도착해 관계자들의 안내를 받으며 의전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현지에서 제공한 의전차량은 현대자동차의 에쿠스다. 브라질리아=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브라질이 한국 청년의 중남미 진출을 위한 허브로 활용된다. 브라질은 세계 7위이자 중남미 최대 경제대국이다.

박근혜 대통령과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은 24일 브라질 수도 브라질리아 대통령궁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브라질 경제 중심지인 상파울루에 케이무브(K-Move) 센터를 열기로 했다. 케이무브 센터는 해외 일자리와 창업기회 발굴을 위해 현지 KOTRA 무역관에 설치되며, 미국과 중국 일본 등 7개국에서 운영하고 있다.

삼성이 운영하는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는 브라질 혁신기업진흥협회와 창조경제혁신센터 시스템 전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창조경제혁신센터 모델을 해외에 전수하는 것은 지난달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두 번째다. 브라질에 한국과 같은 창조경제혁신센터가 들어서면 양국 창업인력의 교류가 활발해질 것으로 청와대는 기대하고 있다.

또 양국은 원격진료를 위한 ‘스마트 병원선박’ 개발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각종 진단 시스템을 갖춘 병원선을 의료 사각지대인 아마존 강 유역 등에 띄우겠다는 구상이다. 이미 브라질은 병원선 64척을 발주한 상태다.

한편 박 대통령은 현지 신문인 ‘에스타두 지 상파울루’와의 인터뷰에서 “일본이 과거사 문제와 관련해 올바른 역사 인식을 기초로 진정성 있는 행동을 보여줘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미국 방문과 미 의회 합동연설을 앞두고 진정성 있는 사과를 촉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북한과 외교채널을 유지하고 있는 브라질이 북한이 진정성 있는 자세로 대화의 장에 나오도록 설득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며 대북 정책 공조를 요청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상파울루로 이동해 한-브라질 비즈니스포럼과 동포간담회, 문화행사 등에 참석한 뒤 27일 오전 귀국한다.

브라질리아=이재명 기자 egija@donga.com
#브라질#박근혜#케이무브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