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호 여사 5월말 방북… 김정은 면담 추진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4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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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4월 다섯째주 실무접촉서 일정 확정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가 5월 말 방북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며 이 여사 측은 이르면 다음 주 북측과 세부 조율에 나설 계획이다.

김대중평화센터 관계자는 24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정부의 사전접촉 승인을 받고 북측에 2차 실무접촉을 개성에서 열자고 제안했다”며 “(북한이 반발해온) 한미 연합 군사연습이 끝난 만큼 다음 주나 5월 초에는 응답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1차 접촉에서 일정 등을 거의 다 조율해 이번에는 방북 날짜만 정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센터 측은 또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아태위) 인사들을 초청해 다음 달 9일 서울에서 6·15공동선언 15주년 기념행사를 열 계획이다. 2차 실무접촉에서는 이 행사에 북한 인사를 초청하는 문제도 논의한다.

이 여사 측은 방북 기간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와의 면담을 추진하고 있다. 김정은 면담이 성사된다면 남북관계 개선의 돌파구가 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현재로서는 김정은을 면담할 유일한 카드가 아니냐”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정안 기자 jkim@donga.com
#이희호#방북#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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