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 사냥 나선 문어, 지그재그 헤엄치는 게를 긴 다리로 착~‘게 섰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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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4월 24일 16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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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게를 쫓는 문어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돼 누리꾼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미국 허핑턴포스트는 “게를 쫓는 문어: 무시무시함을 느끼게 하는 영상”이란 제목으로 유튜브에 게재된 한 영상을 23일(현지시간) 소개했다.

유튜브 이용자 ‘베티나 턴불’은 10일 게 한 마리를 열정적으로 쫓아가 결국 낚아채고 마는 문어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자신의 유튜브 계정에 올렸다. 설명에 따르면 해당 영상은 호주 시드니 로즈베이 부둣가에서 촬영됐다.

영상에서 게는 수면 위를 지그재그로 헤엄치며 전력을 다해 자신을 쫓는 문어를 피하고 있다. 게는 문어 다리에 잡힐락 말락한 아찔한 상황을 겨우 모면하는 듯 했으나 필사적으로 긴 다리를 뻗은 문어에게 결국 낚이고 만다. 한 누리꾼은 “모든 저항이 소용없다”는 반응을 보이며 해당 영상을 자신의 SNS에 공유하기도 했다.

한편 ‘무척추동물계의 천재’라 불릴 정도로 지능이 높은 문어는 아이들이 못 열도록 고안된 병뚜껑을 다리로 열 수 있고 장난을 칠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어는 빨판이 달린 다리 8개를 입 주위에 갖고 있으며 주위 환경에 따라 색상을 바꿀 수 있어 이를 이용해 자신을 보호하기도 한다.

정민경 동아닷컴 기자 alsru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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