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다시 찾아온 기회에도 무안타…다음 선발 출전은?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4월 21일 14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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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강정호가 찾아오는 기회를 번번이 놓치고 있다. 강정호는 21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라이벌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 8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전날 번트 시도 때 투구를 가슴에 맞은 주전 조디 머서의 휴식으로 찾아온 기회였다. 유격수 선발 출전은 12일 밀워키전 이후 처음이다. 올해 피츠버그 유니폼을 입은 이래 선발로 출전은 세 번째다.

타격 만회를 벗어날 수 있는 호기를 잡았으나 슬럼프는 여전했다. 3타수 무안타 타율은 0.077로 떨어졌다. 강정호는 2회 첫 타석에서 컵스 선발투수 제이크 애리에타의 139km(87마일) 빠른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4회에는 내야안타 타구를 잡아 2루에 던졌으나 악송구가 돼 실책을 저질렀다. 5회와 7회에는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강정호는 그러나 9회 1사 1루에서 컵스 크리스 브라이언트의 우전안타 때 우익수 앤드류 람보의 커트맨으로 나서 3루로 뛰는 1루주자 앤서니 릿조를 아웃시키는 호수비를 펼쳤다. 피츠버그는 5안타의 빈타에 허덕이며 2-5로 패했다.

한편 X-레이 촬영결과 뼈에는 이상이 없는 머서가 한 차례 더 검사를 받을 예정이어서 강정호는 22일에도 선발 출전이 예상된다.

로스앤젤레스=문상열 통신원 moonsy1028@gam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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