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장 “‘성완종 리스트’ 받았지만 靑에 보고 안했다”, 왜?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4월 17일 19시 15분


코멘트
강신명 경찰청장은 17일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 메모를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이 사망한 다음날인 10일에 보고받았지만 청와대에는 보고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야당 의원들은 이날 열린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강 청장을 상대로 “정권 핵심 인사가 명단에 들어 있는 메모를 청장에게 다음날 보고하는 것이 정상이냐. 경찰이 은폐하려 한 것 아니냐”고 추궁했다. 이에 대해 강 청장은 “경찰의 수사체계가 보통 본청에 수사상황을 보고하지는 않는다”고 해명했다.

새정치민주연합 강창일 의원은 “(성 회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그 날 차를 타고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 집 앞에 내려 문을 몇 십 번 두드렸다는 이야기도 있다”고 하자 강 청장은 “김 전 실장 자택 주변의 CCTV 31개를 다 확인했는데 변사자(성 회장)는 전혀 나타난 게 없다”고 말했다.

장택동 기자 will71@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