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롯데챔피언십 2R 김세영, 김인경과 함께 공동선두 도약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4월 17일 13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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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이 17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 오아후의 코올리나 골프장에서 열린 LPGA 투어 롯데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5언더파를 몰아치며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로 김인경과 함께 공동선두에 올랐다. 2월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에서 시즌 첫 승을 기록한 김세영이 우승할 경우 한국선수 중 가장 먼저 2승 고지에 오르게 된다. 김세영이 3번홀에서 힘찬 드라이브 샷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
김세영이 17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 오아후의 코올리나 골프장에서 열린 LPGA 투어 롯데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5언더파를 몰아치며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로 김인경과 함께 공동선두에 올랐다. 2월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에서 시즌 첫 승을 기록한 김세영이 우승할 경우 한국선수 중 가장 먼저 2승 고지에 오르게 된다. 김세영이 3번홀에서 힘찬 드라이브 샷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
-2R 버디 7개에 보기 2개로 5언더파 몰아쳐
-김인경도 3타 더 줄이며 10언더파로 김세영과 공동선두
-박인비 3위, 최운정 공동 4위 등 한국여자골퍼 강세 계속

김세영(22·미래에셋)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챔피언십(총상금 180만 달러) 2라운드에서 공동선두로 올라서며 시즌 2승에 한발 더 다가섰다.

김세영은 17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 오아후의 코올리나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2개를 적어냈지만 버디 7개를 잡아내며 5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를 기록한 김세영은 김인경(27·한화)과 함께 공동선두에 올랐다.

올해 LPGA 투어에 데뷔한 김세영은 2월 시즌 2번째 대회였던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에서 우승하며 루키 돌풍을 일으켰다. 이어 혼다 타일랜드 공동 5위, JTBC파운더스컵 공동 6위 그리고 시즌 첫 메이저대회였던 ANA 인스퍼레이션에서는 마지막까지 우승 경쟁을 펼치다 공동 4위를 기록하는 등 루키 중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시즌 상금 42만9735달러를 획득한 김세영은 상금랭킹 5위, 신인상 포인트 부문에서는 476점으로 김효주(391점)을 큰 점수 차로 따돌리고 1위에 올라 있다.

10번홀(파4)에서 경기를 시작한 김세영은 보기를 기록하며 흔들렸다. 그러나 11번홀(파3) 버디를 시작으로 14번, 16번, 18번에서는 징검다리 버디를 잡아내며 상승세를 탔다. 후반에도 버디 사냥은 계속됐다. 2번홀(파4)에서 보기로 주춤했지만, 5번홀부터 7번홀까지 3연속 버디를 기록했다.

단독선두로 2라운드를 시작한 김인경은 김세영에게 공동선두를 허용하기는 했지만,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통산 4번째 우승의 꿈의 부풀렸다. 2007년 LPGA 투어에 데뷔한 김인경은 2008년 롱스드럭스 챌린지에서 첫 승을 거둔 뒤 2009년 스테이프팜클래식, 2010년 로레나오초아 인비테이셔널에서 3승을 기록 중이다.

박인비(27·KB금융그룹)는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를 쳐 3위, 최운정(25·볼빅)은 폴라 크리머(미국)와 함께 공동 4위(6언더파 138타)에 자리했다. 김효주(20·롯데)는 이날 1타를 잃으며 공동 20위(2언더파 142타)로 주춤했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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