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만에 캐치볼 류현진, “어깨 괜찮나” 질문에…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4월 8일 16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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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류현진.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LA 다저스 류현진이 16일 만에 볼을 던졌다.

류현진은 8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 비가 예보돼 일찍 캐치볼을 했다. 20m 거리에서 30개 정도의 캐치볼을 했고, 스탠 콘티 트레이너가 곁에서 지켜봤다. 캐치볼 후 “어깨가 괜찮냐”는 질문에 웃으면서 간단히 “좋다”고만 했다.

돈 매팅리 감독은 경기 전 기자 브리핑에서 “오늘 처음 던졌는데 상태는 괜찮다고 생각한다. 부정적인 이야기는 듣지 못했다”며 어깨 상태는 현재로서 크게 문제되지 않고 있음을 밝혔다.
류현진은 애리조나 캑터스리그에서 3월18일 텍사스전을 마치고 어깨 통증을 감지했다. 이로 인해 어깨 소염주사를 맞은 뒤 3월23일 피칭을 재개했다. 하지만 어깨 통증을 트레이너에게 호소했고 MRI와 정밀검진 후 2주 동안 휴식을 취했다. 왼쪽 어깨 부위 부상이 3번째로 나타나 구단관계자들은 바짝 긴장할 수밖에 없었다. 다행히 구단 주치의 닐 엘라트라체 박사는 “2012년 계약 당시 MRI와 차이가 없었다”며 류현진과 코칭스태프를 안심시켰다.

그러나 류현진의 복귀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언론들은 5월에 복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언론들은 이날 류현진의 캐치볼 재개를 일제히 보도하면서 “시즌에 들어가려면 몇 차례 재활경기에서의 피칭이 필요하다”며 마이너리그 등판을 시사했다. 류현진은 3차례 부상으로 재활기간을 거쳤지만 단 한 차례도 마이너리그 등판은 없었다. 류현진의 향후 일정은 좀 더 지켜본 뒤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다저스는 비로 30분 지연된 샌디에이고와의 시즌 두 번째 경기에서 3-7로 역전패했다. 개막전에서 3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불펜진은 이날은 7회부터 6실점하며 대조를 이뤘다. 전날 생애 첫 세이브를 작성한 크리스 해처는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3안타 4실점(2자책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샌디에이고는 애틀랜타에서 트레이드된 크레이그 킴브렐이 시즌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로스앤젤레스=문상열 통신원 moonsy102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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