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마스터스로 필드 복귀?…세계랭킹 104위 ‘수모’ 갚을까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4월 1일 16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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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미국)가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를 통해 필드에 복귀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우즈는 9일(현지시간) 개막하는 마스터스 대회를 앞두고 지난달 31일 대회가 열리는 미국 조지아 주 오거스타내셔널골프클럽에서 18홀 연습라운드를 했다. 이날 우즈는 이 골프장 회원 2명, 전담 캐디 등과 코스를 돈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ESPN은 “우즈가 현지에서 연습을 하긴 했어도 출전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우즈는 2월 5일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 출전했다 1라운드에서 허리 부상으로 기권한 뒤 두 달 가까이 대회에 출전하지 않고 있다. 당시 그는 “대회에 나갈 만한 경기력을 갖고 있지 않다”며 투어 활동 잠정 중단을 선언했다. 공백기를 가지면서 우즈는 세계 랭킹이 104위까지 떨어지는 수모를 겪었다.

마스터스에서 통산 4차례 ‘그린재킷’을 입은 우즈는 지난해 부상으로 결장했다. 당시 우즈의 결장으로 마스터스는 1983년 이래 최악의 시청률을 남겼다. 우즈가 복귀하면 확실한 흥행카드가 될 수 있다.

철저하게 출전 자격을 따져 참가자를 결정하는 마스터스는 일반적인 PGA투어 대회와 달리 개막 전에 별도의 출전 신청 절차가 없으며 결원에 따른 예비 선수 제도도 없다. 현지 언론은 “우즈의 마스터스 출전 여부는 다음 주나 돼야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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