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기사 폭행사건’ 연루 김현 의원 피의자 신분 소환 조사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3월 30일 19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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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유가족의 대리기사 폭행 사건에 연루됐던 새정치민주연합 김현 의원이 30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돼 조사받고 있다.

서울 남부지방검찰청은 이날 오후 2시경부터 김현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 영등포경찰서가 지난해 10월 28일 김 의원과 세월호 유가족 4명을 공동상해와 업무방해 혐의의 기소의견으로 송치한 지 5개월 만이다. 김 의원과 김병권 전 세월호 가족대책위원장, 김형기 전 수석부위원장, 한상철 전 대외협력분과 부위원장. 이용기 전 장례지원분과 간사 등 세월호 유가족 4명은 지난해 9월 17일 0시 40분경 서울 영등포구 KBS 별관 뒤 거리에서 대리기사 이모 씨(42)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경찰은 “김 의원이 대리기사 폭행에 실제 가담하지는 않았지만 대리기사에게서 김 의원의 명함을 건네받은 행인에게 명함을 빼앗으려고 물리적인 힘을 가했다”고 밝혔다. 또 “대법원 판례에 따르면 폭행에 적극 관여하지 않았어도 폭행을 조장하거나 적극적으로 만류 또는 제지하지 않은 자를 폭행의 공동정범으로 본다”고 밝힌 바 있다.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지난해 12월 대리기사 이 씨와 유가족 4명을 불러 다시 조사했지만 이번 사건과 관련해 김 의원을 소환 조사한 건 처음이다.

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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