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합참의장 “한국과 MD 생산적 대화”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3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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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희 의장 만나 사드논의 시사… 軍당국은 “회담에서 거론 안해”

마틴 뎀프시 미국 합참의장은 27일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한) 통합공중미사일 방어 등 한미동맹의 다양한 성과에 대해 (최윤희 합참의장과) 논의했다”고 밝혔다. 뎀프시 합참의장은 이날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를 찾아 한민구 국방부 장관을 예방한 자리에서 “한국군 수뇌부와 매우 중요하고 생산적인 대화를 나눴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한미 합참의장 회담에서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사드) 체계의 주한미군 배치 문제를 포함한 북핵 위협의 대응방안이 논의됐음을 시사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에 앞서 뎀프시 의장은 방한 전 일본으로 향하는 전용기 안에서 “아시아태평양 역내의 통합된 미사일방어(MD) 우산 구축에 진전을 보고 있다”며 한미일 3국 간 MD 체계의 상호 운용성을 강조한 바 있다.

군 당국은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합참 관계자는 “회담에서 사드 문제는 거론되지 않았다. 정책적 검토가 필요한 사안은 논의가 없었다”고 말했다. 사드 문제는 한미 양국 간 고도의 정치 외교적 판단이 필요한 사안으로 군 차원에서 공식적으로는 언급할 단계가 아니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하지만 다음 달 초 애슈턴 카터 미 국방장관의 방한을 계기로 사드 배치 논의가 급물살을 탈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뎀프시#합참의장#최윤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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