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컷 대게’ 은밀한 거래 어디서? 50일간 끈질긴 추적끝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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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3월 27일 09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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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게는 11월부터 5월까지만 어업이 허용되어 이 시기에만 맛 볼 수 있는 귀한 수산물이다. 특히 1월부터 3월까지 살도 꽉 차고 맛도 가장 좋아 인기가 높다.

대게는 꽃게와 달리 오직 수컷만을 먹을 수 있다. 종 보호를 위해 암컷 대게 포획을 1년 내내 금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암컷대게 한 마리를 잡으면 배 속에 품고 있는 10만 개의 알도 함께 죽이는 것과 같다고 한다. 1년 이면 다 자라는 꽃게와 달리 대게는 성장하는데 7년 이상 걸리기 때문에 자원이 고갈되면 회복도 그만큼 어려워 종 보호는 반드시 필요한 것으로 여겨진다.

그런데 지켜줘야 할 암컷 대게가 불법으로 암암리에 유통되고 있는 게 현실. 누가 이런 짓을 할까. 채널A ‘먹거리X파일’ 제작진이 암컷 대게 불법유통 현장을 추적했다.

취재 중 한 식당에서 암컷 대게를 팔고 있다는 제보가 들어왔다. 사실 확인을 위해 찾아갔다. 메뉴판에도 없고, 가게 수족관에서도 찾아볼 순 없지만 그곳에선 암컷 대게가 은밀히 판매되고 있었다. 이런 곳이 얼마나 될까. 실태 파악을 위해 다른 식당과 재래시장도 둘러봤더니 꽤 여러 곳에서 암컷 대게가 불법으로 유통되고 있었다. 이 많은 암컷 대게는 어디서 오는 걸까.

제작진은 유통업자들이 은밀히 오가던 창고에서 의문의 스티로폼 박스가 곳곳으로 배달되는 현장을 포착한다. 암컷 대게 불법 유통 업자를 찾아 낼 수 있을까? 암컷대게를 지키기 위한 50일간의 끈질긴 추적이 금요일 밤 11시 채널A ‘먹거리X파일’에서 공개된다.

채널A ‘먹거리 X파일’은 우리 사회에 만연한 유해 식품 및 먹거리에 대한 불법, 편법 관행을 고발하고, 모범이 될 만한 ‘착한 식당’을 소개함으로써 시청자들의 뜨거운 공감과 열렬한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매주 금요일 밤 11시 방송.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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