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퍼트 대사 습격’ 김기종, 과거 분신 시도까지...‘우리마당 사건’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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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3월 5일 10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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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종
마크 리퍼트 대사 습격 사건의 용의자인 김기종(55) 우리마당통일문화연구소 대표는 인터넷 상에서 다양한 블로그와 사이트를 운영해오며 활동해오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가 운영하는 블로그에는 주로 현재의 한반도 역사가 한일강점기에서부터 틀어지기 시작했으며, 남북통일 당위성과 독도에 대한 그의 깊은 관심을 엿볼 수 있는 글들이 많았다.

또 김기종 대표가 운용하는 '우리 마당'이라는 블로그에 소개되어 있는 김기종 대표의 프로필에는 자신을 "독도지킴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우리마당 간사, 지킴이를 줄여 '마당지기'라고 한다"며 "오로지 마당만 지키다보니 장가를 못한 1959년년 돼지(띠)"라고 설명했다.

김 기종 씨는 지난 2010년 7월7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일본 대사를 공격한 전력도 있다. 김기종 씨는 강연을 마친 당시 주한 일본대사 시게이에 토시노리 씨에게 “왜 독도를 다케시마라 하느냐”고 질문한 뒤 대사에게 콘크리트 조각 2개를 던진 혐의(외국사절 폭행혐의 등)로 구속기소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당시 부장판사 정선재)는 2010년 8월30일 김씨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김기종 씨는 2007년에는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에서 ‘우리마당 사건’의 진상규명을 요구하며 분신한 바 있다. 당시 김씨는 전신에 심한 화상을 입었다.

‘우리마당 사건’은 1988년 우리마당이 올림픽 남북공동개최를 바라는 ‘통일문화큰잔치’ 행사를 준비하던 도중 괴한들이 사무실을 습격해 여학생을 성폭행한 사건이다.

김기종 씨는 또 지난 2006년 ‘우리마당 독도지킴이’ 회원들과 함께 독도 38번지로 본적을 옮기기도 했다.

주 목할 점은 김기종 씨가 오랫동안 독도 문제와 관련해 일본을 규탄하는 활동을 해오다 최근 미국으로 활동 대상을 바꿨다는 것. 김기종 씨는 지난 3일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설날 이산가족 상봉이 무산된 이유는 키리졸브 연습과 독수리 훈련 탓”이라고 주장했다.

그 는 또 수차례 북한을 다녀온 기록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통일부에 따르면 김씨는 문화운동단체 '우리마당'의 대표로서 2006~2009년 통일부 통일교육위원으로 활동했다. 2006년부터 2007년까지 북한 개성 나무심기활동 목적으로 8회 방북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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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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