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니스 유망주 홍성찬, 호주오픈 주니어 준우승 ‘금의환향’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2월 1일 19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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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오픈 주니어 남자단식 준우승을 차지한 뒤 귀국한 홍성찬(왼쪽)과 주원홍 대한테니스협회장. 대한테니스협회 제공
호주오픈 주니어 남자단식 준우승을 차지한 뒤 귀국한 홍성찬(왼쪽)과 주원홍 대한테니스협회장. 대한테니스협회 제공
시즌 첫 메이저 테니스대회인 호주오픈 주니어 남자단식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홍성찬(18·횡성고)이 금의환향했다.

홍성찬은 1일 인천공항을 통해 호주오픈에 동행한 주원홍 대한테니스협회장 등 일행과 귀국했다. 세계 주니어 랭킹 9위인 그는 전날 열린 결승에서 톱시드인 러시아의 강호 로만 사피울린(18)를 맞아 접전 끝에 0-2(5-7, 6-7)로 패했다. 이 경기에서 홍성찬은 시속 200km를 웃도는 강한 서브를 지난 사피울린에 끈질긴 스트로크로 맞서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성인 무대 데뷔를 앞둔 홍성찬은 “내 가능성을 확인한 게 가장 큰 수확이다. 앞으로 남자 프로대회에 많이 뛰면서 우상인 조코비치처럼 세계 랭킹 10위 이내 진입을 목표로 삼겠다”고 말했다. 174cm의 작은 키에 빠른 발과 스트로크를 지닌 그는 “서브를 보강해야 하고 체력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주원홍 회장은 “홍성찬이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 신장의 열세가 있지만 충분한 재능을 보였다. 기술만 보완한다면 세계 100위권 진입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칭찬했다.

한편 여자 단식 결승에서 세계 1위 세리나 윌리엄스(미국)는 세계 2위 마리야 샤라포바(러시아)를 2-0(6-3, 7-6)으로 꺾고 개인 통산 19번째 그랜드슬램대회 단식 타이틀을 안았다. 역대 메이저대회 통산 최다 우승 2위가 된 윌리엄스는 슈테피 그라프(22회)에 3승차로 다가섰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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