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 감독, 박주영 대신 이정협 깜짝 발탁…‘배고픔+열정’ 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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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12월 22일 14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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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매치 출장 0’ 이정협이 슈틸리케호에 최종 승선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은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내년 1월 9일 열리는 2015 AFC 아시안컵에 나설 23명의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관심을 모았던 공격수 포지션에 박주영(알 샤밥)이 제외되고 제주 전훈 자체평가전서 헤딩 골을 기록하는 등 가능성을 보인 이정협(상주)이 깜짝 선발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깜짝 발탁의 주인공이 있을 수도 있다”고 공언한 바 있다. 대신 '배고픔'과 '열정'을 가진 선수여야 한다는 전제 조건을 달았다.

그 주인공은 A매치 경험이 전무한 이정협이었다. 그는 올 시즌 K리그 클래식서 25경기에 대부분 교체로 출전해 4골을 기록한 게 전부다.

하지만 K리그를 관전한 슈틸리케 감독의 눈도장을 받고 제주 전훈에 소집돼 가장 ‘배고픈 남자’ 중 한 명으로 그라운드를 누볐다. 186cm의 장신임에도 수비에도 적극 가담하는 등 대표팀 승선에 안간힘을 썼고 지난 21일 전훈을 마감하는 자체 청백전서 골맛까지 보며 자신의 기량을 증명했다.

결국 슈틸리케 감독은 이정협을 선택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정협은 우리가 찾던 전형적인 타깃형 스트라이커 역할을 할 수 있다”면서 “박주영의 제외로 대신 합류한 이정협은 A매치 경험이 전혀 없고 상주서도 선발이 아닌 후보로 많이 출전했다. 하지만 K리그 경기와 제주 전훈을 통해 충분히 확인했고, 선발을 결정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이정협 깜짝 발탁 소식에 누리꾼들은 "이정협 깜짝 발탁, 새로운 공격수 기대한다" "이정협 깜짝 발탁, 제주 전지훈련에서 가능성이 보였나보다" "이정협 깜짝 발탁, 앞으로 활약이 기대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l 한국프로축구연맹
동아닷컴 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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