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커루 원더키드’ 실바, ‘25m 환상 발리골’…아시안컵 깜짝 발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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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12월 22일 11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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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축구대표팀 아시안컵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린 ‘원더키드’ 다니엘 데 실바(17. 퍼스글로리)가 자축포를 터트리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실바는 20일(현지시간) 퍼스 NIB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프로축구(A리그) 11라운드 센트럴코스트 매리너스와의 홈경기에 나서 후반 26분 감각적인 오른발 발리슛으로 상대 골문을 갈랐다. 퍼스글로리는 4-1 대승을 거두며 리그 선두를 유지했다.

푸스카스상 후보에 오른 하메스 로드리게스의 발리 슈팅을 연상케 했다. 후반 12분 교체 투입된 실바는 2-1로 리드하던 후반 26분, 패스 받은 공을 원터치 한 뒤 골대 정면 25m 거리에서 기습 발리슛을 시도했다. 슈팅을 예상치 못한 골키퍼가 공의 궤적을 따라 힘껏 다이빙했지만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최근 앙게 포스테코글루 호주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받아 46명의 아시안컵 예비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실바는 1997년생으로 대표팀 막내다. 하지만 이번 골로 감독의 눈도장을 찍으며 23인 최종명단에 선발될 가능성을 높였다.

한편, 실바는 지난해 3월 퍼스글로리 1군으로 데뷔한 유망주지만 공격형 미드필더로 뛰어난 재능을 인정받아 이번 시즌 종료 후 세리에A AS로마로 이적할 예정이다. 예상 이적 이적료는 약180만 유로(약 14억원).

실바는 지난 2013년 ‘터키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콜롬비아를 상대로 골을 기록하며 경기 최우수 선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임광희 동아닷컴 기자 oasi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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