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이종욱 “내년 144경기? 부딪쳐서 정면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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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12월 20일 06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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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욱. 스포츠동아DB
이종욱. 스포츠동아DB
NC 이종욱(34)이 내년 시즌 144경기로 늘어나는 것에 대해 정면 돌파할 뜻을 밝혔다.

이종욱은 “이미 결정된 사항 아닌가”라면서 담담하게 받아들이고는 “아직 우리 팀에는 젊은 선수들이 많아서 걱정되는 부분이 있지만 부딪쳐서 이겨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프로야구는 제10구단 kt가 1군 리그에 진입하는 2015시즌부터 팀당 144경기, 팀간 16차전씩, 총 720경기를 소화한다. 9구단 체제에서 2년간 도입된 4일 휴식기도 사라진다. 다른 팀도 마찬가지지만 신생팀인 NC로서는 적신호다.

NC는 2013시즌부터 1군에 진입한 뒤 2년간 128경기씩을 뛰었다. 홀수인 9구단 체제가 되면서 한 팀씩 돌아가면서 4일간 쉬는 일정을 소화해왔다. 그러나 내년 시즌에는 팀당 경기수가 16경기나 늘어나고, 휴식기마저 없어진다. 경험이 적은 선수들이 많은 NC로서는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베테랑 선수들은 리그가 8개 팀으로 구성됐을 때 최대 133경기를 뛴 경험이 있다. 이보다 11경기가 더 늘어나지만 다년간 풀타임을 뛰면서 한 시즌 동안 체력 관리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노하우가 있다. 이종욱도 “거창한 건 아니다. 우리도 체력적으로 힘들지만 조절 능력이 있다고 봐야한다”며 “힘을 쓸 때는 확실히 쓰고, 안 쓸 때는 확실히 안 쓰는 방법을 아는 거다”고 말했다.

사실 경험이 적은 젊은 선수들은 알기 힘든 부분이다. 이종욱도 “올해 풀타임을 처음으로 뛰는 선수들이 여름이 지나면서 급격하게 체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봤다”며 “내년 시즌이 걱정되지만 이건 말로 설명할 수 없는 부분이다. 여러 시즌을 뛰어보면서 체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반대로 아직 젊으니까 가능하다고 본다”며 “올 시즌을 통해 배운 점도 있을 것이고, 내년 시즌을 대비해서 알아서 몸을 만들고 있는 것으로 안다. 부딪쳐서 이겨내야 한다”고 정면돌파를 주문했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트위터 @hong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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